•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일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언급한 것은 올해의 극적인 사변을 예감케 하는 의지 표명”이라고 보도했다.

  • ▲ 조선신보 ⓒ인터넷 캡쳐 
    ▲ 조선신보 ⓒ인터넷 캡쳐 

    신문은 이날 ‘인민이 실감하는 대변혁 일으킨다’라는 제목의 북한 신년 공동사설 해설 기사에서 “(북한)인민들은 과거 영도자의 용단에 의해 북남수뇌회담이 두 번에 걸쳐 진행되게 된 경위를 잘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 같은 표현은 북남관계에 획기적 변화를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과 뒤이은 조선신보의 이 보도는 북한이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속내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준호 명지대 북한학과 겸임교수는 “현재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도 이러한 예측에 타당성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북한은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대남 정책과 관련, “(2010년은) 6·15북남공동선언 발표 10돌이 되는 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해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설은 또 “남조선 당국은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선신보는 경제 부문과 관련 “나라의 경제가 본격적인 상승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분야에서는 과거의 경험, 낡은 관습에 구애되지 않는 획기적인 정책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경제분야에서 인민생활향상이 강조되고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가 표명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