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2일 "대북전단(삐라)에 북한 신권을 넣어 연말에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학(사진)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PBC라디오에서 "신권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입수될 것"이라고 전한 뒤 "김정일 독재가 존재하는 한 계속 대북전단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신권과 휴대용 라디오 300대를 동봉해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 앞서 그는 구권 400만원을 대북전단에 동봉해 살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북한이 화폐개혁을 단행한 바람에 이전에 확보해둔 구권을 모두 못쓰게 됐다. 박 대표는 "북한에서 400~500만원이면 보통 지방에서 집 한 채는 살 돈"이라며 "대북전단에 넣어서 보내려던 돈인데 아쉽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구권을)신권으로 교환하려고 노력 중인데 아마 힘들것 같다"며 "손해본 것은 어쩔 수 없고, 다시 신권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북한 정권이 화폐개혁으로 주민들이 피땀 흘려 모은 돈을 강도적 방법으로 털어내고 있다"고 분개한 뒤 "노동당 간부들은 달러나 엔화, 중국 위안화를 쓰고 있어서 전혀 피해를 안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