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천안 풍서천 AI검출…현장점검 강화 중점
  • ▲ 충북도 방역본부의 AI방역 모습.ⓒ충북도
    ▲ 충북도 방역본부의 AI방역 모습.ⓒ충북도

    충북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가 겨울철새의 최대 도래시기를 맞아 현장점검 위주의 방역 강화에 나섰다.

    26일 도 방역본부에 따르면 H5N6형 바이러스가 지난 20일 용인 청미천, 24일 천안 풍서천에서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최근 변화하는 환경여건을 고려하면 금년 겨울 들어 가장 위험한 시기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도내의 오리 사육은 평시의 약 30%정도 수준이다.

    도 방역본부는 농가의 신고에 의존하기 보다는 검사강화, 취약지역 현장점검 강화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종오리는 2주마다 정기 검사를 추진하고 육용오리는 출하 전 검사를 1회에서 3회로 확대해 추진한다.

    타 도에서 반입되는 가금류에 대해서는 도축장에서 가금과 차량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며 진천·음성 등 위험지역에 대한 철새 분변에 대한 자체검사를 확대한다.

    왕겨업체·축분이용 퇴비공장·남은 음식물 수집업체·가든형식당 등 취약 지점에 대한 기획점검도 매주 추진하기로 했다.

    소규모 오리류(오리, 거위, 기러기)에 대한 도태사업은 도내 281농장 1922마리 중 1067농장 1206마리를 수매·도태를 실시했으며 하천주변, 가금류 밀집 사육지역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하게 된다.

    타 도 계열사에서 도내 오리사육 위탁사육, 산란 노계를 사육목적으로 농가에 판매 금지 등 전방위적으로 방역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공동방제단, 가금사육농가, 관계 방역관이 참여하는 온라인 밴드를 활용해 방역에 관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이와 같이 관주도의 방역활동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으므로 도내 모든 축산관계시설이 동참해 공동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특히 최일선 방역기관인 농가에서는 ‘내농장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외출 후에는 신발과 의복을 갈아 신고 축사를 출입하고 매일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농장단위의 기본적인 방역수칙부터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