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후 부분 보수”…RFA “대북 압박 의도일 수도”
  • 북한에서 바라본 조중 우의교. 왼쪽의 끊어진 철교가 옛 '압록강 철교'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북한에서 바라본 조중 우의교. 왼쪽의 끊어진 철교가 옛 '압록강 철교'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중국이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다리 ‘조중 우의교’를 11일부터 열흘 동안 폐쇄한다고 공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8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 서비스 취재 결과 北신의주와 中랴오닝 단둥을 잇는 ‘조중 우의교’가 임시 폐쇄돼 통행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라며 “中단둥의 국경검문소 통지문에 따르면, 11일부터 20일까지 ‘조중 우의교’의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21일부터 재개통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北신의주 여행을 주선하는 中단둥 소재 여행사 관계자를 인용해 “8일 나온 통지문에 따라 북한에 갈 수 없게 돼 여행을 주선할 수 없다”면서 “12월 안에 ‘조중 우의교’가 다시 개통될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앞서 일부 언론이 ‘中당국이 당초 11월 24일부터 조중 우의교 보수 공사를 위해 일시 폐쇄한다고 예고했다가 12월 중순으로 미뤘다고 보도한 바 있다”면서도 “중국이 노후한 철교 보수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대북 압박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임시 폐쇄한 ‘조중 우의교’는 한국에서는 ‘압록강 철교’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압록강 철교’는 1940년대 후반에 건설한 것이고, 이번에 ‘보수 공사’를 한다는 ‘조중 우의교’는 1990년에 개통한 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