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전세기, 수라바야 공항서 276명 태우고 내일 인천 도착“
  • 외교부는 발리 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한 한국인 관광객 276명을 실어나를 아시아나 전세기편이 현지로 출발, 오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 공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외교부 신속대응팀의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교부는 발리 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한 한국인 관광객 276명을 실어나를 아시아나 전세기편이 현지로 출발, 오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 공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외교부 신속대응팀의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의 아궁 화산 폭발 가능성 때문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276명이 오는 12월 1일 오전 인천 공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1월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 활동과 관련해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아시아나 전세기가 금일 오후 3시 수라바야 공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세기와 함께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2차 신속대응팀도 수라바야 현지에 파견했다”면서 “해당 전세기는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한 276명의 한국인 여행객을 금일 저녁에 태우고, 12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현지에서 활동 중인 외교부 1차 신속대응팀은 수라바야 공항 내에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의 숙박과 귀국 등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이 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공항이 폐쇄되고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자, 현지 공관 직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 한인회 관계자 등으로 1차 신속대응팀을 꾸리고 전세버스 12대를 현지로 보내 한국인 관광객 276명을 수라바야 공항으로 피신시켰다.

  • 지난 29일 발리 공항의 모습. 발이 묶인 각국 관광객들의 초조함이 얼굴에 묻어 나온다.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29일 발리 공항의 모습. 발이 묶인 각국 관광객들의 초조함이 얼굴에 묻어 나온다.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美AP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발리 섬 현지의 풍향이 바뀌면서 공항 운항을 일부 재개했다고 한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위험하다”며 항공편을 보내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여전히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