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긴급 요청으로 2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비공개 개최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 미국, 일본의 요청으로 북한의 ICBM 발사에 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오후 4시 30분(美동부표준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자료사진 캡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 미국, 일본의 요청으로 북한의 ICBM 발사에 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오후 4시 30분(美동부표준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자료사진 캡쳐.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2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美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는 28일(현지시간) 한국, 일본 정부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번 긴급회의는 美동부표준시(EST) 29일 오후 4시 30분에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성명 채택이나 추가 결의안 등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9월 16일 긴급회의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언론 성명을 발표했고, 8월 29일에는 5년 만에 북한을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언론들 또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회의 결과에 대해 별 기대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설명한 것처럼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할 때마다 언론 성명과 의장 성명 등을 내놓았지만, 국제법 자체를 무시하는 북한에게는 사실 무용지물인 조치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 일각에서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물리적인 해결책’을 사용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