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이 올해 마지막 공연을 지휘하며 4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는 12월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20일 예술의전당에서 양일간 '앱솔루트 시리즈Ⅳ - 성시연의 베토벤 9번'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경기필은 '어디로부터, 왜, 어디로'를 화두로 삼아 인간의 삶을 숭고하게 표현한 음악들로 '앱솔루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으며, 성시연의 이름을 내건 연주회로 관객과 만나왔다. 

    이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함께 바이올린 조진주, 첼로 문태국이 무대에 올라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4명의 솔리스트와 100여명의 합창이 등장하는 4악장에 이르면 환희의 송가를 통해 '모든 인간이 하나'가 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중 협주곡은 브람스가 가장 마지막에 쓴 관현악 작품으로 30여 년 간 천착한 관현악법이 응집돼 있다. 특히 브람스가 다섯 번째 교향곡으로 구상하고 있던 음악을 협주곡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무게감이 상당하다.

    한편, 성시연 단장은 오는 12월로 임기가 종료된다. 그는 2014년 1월 임용 당시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화제를 모았다. 

    성 단장은 "경기필에 청춘을 다 쏟아 붓고 가는 기분"이라며 "경기도민들이 경기필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해주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