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스페셜 GV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7일 오후 8시에 스페셜 GV 행사를 개최한 '햄릿:얼라이브'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강연,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와 '햄릿' 역을 맡은 배우 고은성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으로 진행됐다.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행사에서 1부 강연을 맡은 김태훈은 '햄릿'이 걸작인 이유를 설명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햄릿이 사유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예언에 의해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모습을 그린 이전 작품에 비해 햄릿은 스스로 선택하고 고민하는 사유하는 인간이다. 이는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넘어오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관객과의 대화에서 고은성은 "햄릿을 비롯해 역할을 맡았을 때 모두 부담되고 어렵다. 이걸 최대한 나로서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드리안 오스몬드는 "극중 인물들의 감정, 삶, 여정을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햄릿:얼라이브'에서는 고대와 현재가 공존한다. 그 양 극단에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고자 했다. 유한한 시간과 이생 너머에 무한한 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가혹한 운명에서 고뇌를 노래하는 '햄릿' 역에 홍광호·고은성, 욕망과 광기로 폭주하는 '클로디어스' 양준모·임현수, 비운의 왕비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김선영·문혜원, 순수한 영혼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로 정재은이 출연한다. 

    12월 1일 마지막 티켓을 앞두고 있으며, 2018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6만~13만원. 문의 1544-1555.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