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구상유취' 비판에… "아이가 이유식 안먹으면 기다려달라" 우회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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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장에 난데없이 이유식이 등장했다. 이유식을 가져온 이는 박주원 최고위원이었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가 "당에 이유식 하나 사 오려 한다"며 안철수 대표를 비꼬자 이에 반발한 박 최고위원이 아예 이유식을 사들고 나온 것.
박주원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자들 앞에 이유식을 들어 보였다. 그는 "어제 대형마트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할 수 없이 오늘 새벽에 특별 주문 배달 받았다"며 "안심 이유식"이라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젖 냄새 나는 이 이유식을 보면서 저는 대한민국 정치의 민낯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연 이유식을 먹지 않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인터넷을 뒤져보았다"며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7가지 이유를 꼽았다.
그는 "식감이 맞지 않아서, 이 앓이를 하고 있어서, 맛이 없어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속이 불편해서, 반찬이 질려서, 식사시간이 지루해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두 함께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안심 이유식이 개발되도록 우리 지도부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기가 이유식을 잘 안 먹는다고 그 앞에서 다그치지 말고, 가르치면서 기다려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