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포럼 "12월 내로 기념우표 2차 제작 들어가겠다"
  •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한국대학생포럼 제공
    ▲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한국대학생포럼 제공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판매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3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포럼은 "20일부터 시작한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온라인 판매에 3,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준비한 1만 세트가 22일자로 완판됐다"고 밝혔다.

    박성은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2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청자들이 많아 12월에 기념우표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스케줄과 우표 수량은 아직 계획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모인 우표 판매 수익금으로만 2차 우표 발행에 나설 계획이며 1만장 이하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 박정희 대통령 탄생 기념우표 발행을 돌연 취소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자 계획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한국대학생포럼은 "대통령 기념사업은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온라인 모금에 들어갔고 약 2달 만에 2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들은 우표 총 3만 세트를 제작해 2만 세트는 지난달 29일부터 기금 후원자에게 배송하고 나머지 1만 세트에 한해서 온라인 판매에 들어갔다. 해당 세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큰 사진 1장 및 친필 휘호 등이 함께 인쇄된 우표 6장 등 총 7장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세트당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