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내한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가 오늘(25일) 막을 올린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무비컬이다. 영화의 기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본과 음악 모두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주인공 '들로리스' 역을 맡았던 우피 골드버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4번의 토니 어워즈 수상자이자 브로드웨이에서 35편 이상의 공연을 올린 베테랑 연출가 제리 작스가 연출을 맡았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8회, 그래미와 토니 어워즈에서 12차례에 수상 경력을 가진 영화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넘버들을 작곡했고, 오스카와 토니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글렌 슬레이터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감동이 살아있는 유쾌한 스토리와 디스코, 가스펠, 블루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무대 세트와 의상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 특히, 이번 내한공연 팀에는 유일한 동양인 배우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을 맡은 김소향이 출연한다. 김소향은 2017년 뮤지컬 '시스터 액트' 아시아투어팀 오디션에 도전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예쁜 백인 여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역할을 당당히 따냈다.

    김소향은 첫 공연을 앞두고 "아시아 투어를 하며 과분할 정도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서 공연하는 날을 가장 손꼽아 기다려왔다.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영광이고 행복한 일이다. 서울에서 공연할 날을 꿈꾸며 기쁘게 연습하고,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준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1월 25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구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관람료 6만~14만원. 문의 1577-6478.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