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여파에 이어진 지역경제 위축에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과메기 전도사 자처
  • ▲ 김관용 경북도지사(제일 왼쪽)와 김부겸 장관(왼쪽 네번째) 등이 포항지진과 관련해 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살피고 있다.ⓒ포항시
    ▲ 김관용 경북도지사(제일 왼쪽)와 김부겸 장관(왼쪽 네번째) 등이 포항지진과 관련해 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살피고 있다.ⓒ포항시

    지난 15일 포항 강진에 이어진 여진의 피해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포항시와 지역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가 600억원대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경주지진의 재산피해액인 120억원의 5배를 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진 피해가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며 지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실례로 겨울철 포항지역 특산품인 과메기 소비가 현저히 위축되고 있어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조합이 과메기 소비 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까지 나섰다.

    23일 포항시 브리핑룸을 찾은 오원기 포항시 수산진흥과장과 김영헌 구룡포과메기조합 이사장은 지진으로 포항을 찾은 방송사와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판매가 주춤한 과메기 소비촉진을 위해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 또한 최근 과메기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사람들이 포항의 억센 바닷바람에도 꿋꿋이 생업에 종사하듯이 이번 지진 극복에 든든하고 영양 많은 과메기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고, 전국민들이 지진의 빠른 극복과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포항지역 수산물을 많이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메기의 경우, 연간 600억원을 넘게 판매되고 있고, 생산·유통 및 음식점 2차 부가창출 비용을 합하면 3,700억원을 훌쩍 넘는 등 포항지역 경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과메기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