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역 참배까지 했지만 소감 묻는 언론의 질문에는 '묵묵부답'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월 13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월 13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반기문 전 총장 내외는 22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묘역을 찾아 참배·헌화까지 했다. 반 전 총장은 김영삼정부 시절 의전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날 추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 각 정당 대표를 비롯해 거물급 정치권 인사가 대거 몰렸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를 의식한 듯 언론과의 접촉을 철저히 사절하며 말을 아꼈다. 그는 묘역 참배를 마치고 나서는 길에서 본지 취재진을 만나 "만나서 좋았다"면서도, 이어지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정치 재개로 해석될 언동에는 확연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