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소방본부, 23일 시험장교에 소방관 2명씩 배치
  • ▲ 22일 충북 청주시의 한 수능시험장교에서 수험생이 변경된 시험실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22일 충북 청주시의 한 수능시험장교에서 수험생이 변경된 시험실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충북교육청과 충북소방본부가 도내 시험장교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교육청 관내 31개 시험장은 22일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수험생들에게 변경된 시험실의 위치를 안내하고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예비소집에서는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 포항 지진 이후의 상황을 실감케 했다. 

    수험생들은 1주일 전 배부된 수험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며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시험당일 시험장에서 가수험표를 발급받으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일 지진 발생 시 대처 단계에 따른 행동요령을 숙지해 만약 지진(여진)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충북소방본부는 포항 지진 여파로 인해 지난 17~20일까지 도내 시험장교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벌였다.

    이번 긴급안전점검에는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의 균열 등 특이사항, 소화기 비치 상태, 옥내외소화전 작동여부 등 소방시설 이상여부 및 소방차량 진·출입 가능여부 등 만약의 사태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진행했다.

    이일 소방본부장은 “긴급안전점검 결과 도내 수험장교는 모두 안전하다”며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수능이 1주일 연기된 초유의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방본부는 수능당일 각 시험장교에 2명의 소방관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청주, 충주, 제천, 옥천 등 4개 시험지구 31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이 치러지며 총 1만4722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시험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 후 다음달 12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청에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