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등 서올소재 5곳 참여…"대학문화 바뀌면 사회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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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뉴데일리DB


    서울시가 데이트 폭력 근절에 나선다.

    시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대학 내의 데이트 폭력'을 근절 및 예방하기 위해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성대 등 총 5곳과 업무협약(안심서울, 성평등 캠퍼스 조성)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각 대학의 양성평등센터와 학생상담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데이트 폭력 관련 교육과 캠페인 실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대학축제 시 성 인식 및 연애관을 점검할 수 있는 부스 운영 등을 진행한다.

    시는 5개 대학에 시범모델로 실시하고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내국인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교환학생에게도 참여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학은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서 대학문화가 바뀌면 우리 사회 전반이 변화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대학 내 성 평등 의식의 확산은 데이트폭력 근절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대학가에서는 여러 학생들이 참여하는 단톡방과 학과 MT 등에서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성정 행동이 자행됐다. 연인 간 지나친 통제와 몰래카메라 촬영 등 데이트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