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병사, 주말 지나 회복 속도 빨라져의료진 질문 눈 깜빡이고 표정 바꾸기도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로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북한 귀순 병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전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귀순 병사는 주말을 지나 스스로 몸을 쉴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예후 상태를 지켜보며 진정제 투약을 멈추고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동아일보는 21일 "북한 병사가 의식을 회복한 이후 처음으로 '여기가 남쪽이 맞느냐. 남한 노래가 듣고싶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군인은 의료진 질문에 말을 알아듣겠다는 듯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등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동아일보는 "귀순 북한 군인의 나이가 젊기 때문에 걸그룹 노래 등 한국 가요를 듣고 귀순을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인다"고 말하면서 "의식이 돌아온 이후부터는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