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능연기 후속 대책 발표…경찰관 증원 24시간 경계
  • 이용균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수능연기 후속대책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대전시교육청
    ▲ 이용균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수능연기 후속대책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대전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으로 연기됨에 따라 대전지역 35개 고사장 안전점검 및 시험지 보안관리 강화 등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17일 시 교육청은 지난 16일 발표한 교육부의 후속대책 내용을 토대로 긴급 후속조치를 마련해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능 시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 교육청은 “우선 교육부에서 발표한 수능 관련 모든 일정과 절차대로 철저히 준비해 다음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시험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시험장학교의 안전 점검을 비롯해 방송시설 점검, 수험생 예비소집, 감독관회의 등 수능 관련 모든 절차를 다시 실시하게 된다. 또한 예비소집 및 감독관회의에서는 지진 발생 시 단계별 행동요령을 제작‧배포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다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험장학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35개 모든 고사장의 안전점검을 전면적으로 재실시해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예비시험장 2곳을 확보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시 교육청은 시험지 보안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여 보안을 강화했다. 시험지 보관장소에는 경찰 상주 인력을 2명에서 4명으로 증원배치했고 시험지 보관 장소의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

    경찰관 이외에도 교육부 중앙협력관 1명, 경비요원 3명, 전기담당요원 1명 등 총 9명이 24시간 비상근무하며 시험지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시험장학교가 공개됨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시험실 재배치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시험장학교에는 이미 배송된 수험생의 응시원서 등은 보안이 확보된 별도 장소에 봉인한 뒤 보관하도록 했으며 책상 위에 부착된 응시 스티커는 일괄 제거한 후 파쇄토록 했다.

    대전시교육청 이용균 부교육감은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청에서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은 안정된 마음으로 남은 기간 차분히 시험을 대비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