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닫는다" 의미 다시 설명한 이유는

유승민 '중도보수통합에 진지한 노력' 처음부터 분명히 선긋기

이상무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14 1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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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대표의 예방을 사절하는 한편 '더 이상의 복당은 없다'는 의미의 "문 닫는다"는 말을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14일 SNS를 통해 "소위 말로만 개혁 소장파니 운운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은 정책으로 개혁을 이루어낸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입으로만 개혁으로 포장하여 국민들을 현혹하고 오로지 당내 흠집내는 것만 개혁인양 처신하여 오히려 반대 진영에 영합하는 정치로 커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것은 더 이상 그들과 같이 하는 것은 당내 분란만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문을 닫고 그들의 실체를 국민들이 투표로 심판하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천명했다.

"문을 닫는다"는 것은 지난 9일의 김무성 전 대표 등의 복당과, 이날 주호영 전 대표의 복당 등 총 9인의 복당으로 더 이상 바른정당으로부터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닫는다"는 말이 새로이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대표를 특히 겨냥해 이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승민 대표는 지난 1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기에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세연 의원 등의 반발로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을 하고 선출됐기 때문이다.

반발 때문에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어쩔 수 없이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겠다"고 하긴 했지만,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가 문을 닫는다고 했기 때문에 회의적"이라고 밝히는 등 '통합 노력'이 자칫 책임 떠넘기기로 비화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창구를 만들겠다"는 유승민 대표를 예방부터 사절하면서 원천봉쇄하는 한편 유승민 체제와의 '당대당 통합' 노력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선을 긋는 방식으로 분명히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한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더 이상 자꾸 오라오라 할 일도 아니다보니 그 정도 해놓았으면 된 것으로 본 게 아니겠느냐"며 "문은 안 닫혔다고 보고,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받아주지, 설마 안 받아주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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