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줄었지만 정체성은 더 분명… 연대 논의 속도 낼 것"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책연대 모임 '국민통합포럼'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책연대 모임 '국민통합포럼'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9일 회동을 하고 정책 공조를 계속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향후 운영 방향과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 이후 첫 회동이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국민통합포럼 국민의당 간사격인 이언주 의원은 모임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케케묵은 논쟁보다 미래를 위한 논쟁을 하고자 모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이 비교섭단체로 전락한 것과 관련해 "정책 연대는 의원 숫자와 상관없이 가치가 중요하다"며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사람은 좀 줄었지만 정체성은 좀 더 분명해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초기에 가치를 만들어 갈 때는 결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끼리 함께 하면 더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삶을 위한 공동의 가치를 함께 찾아 나가자고 모였으니 열심히 꿋꿋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책공조·선거연대까진 하기로 했다"며 "명분 없이 하지는 않겠지만, 통합 가능성까지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기한을 한 달로 정했는데 시간에 꼭 얽매일 수는 없다"면서도 "논의에 좀 더 속도를 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의당 이언주 신용현 최명길 의원, 바른정당 정운천 김세연 오신환 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