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우리 국민 안심할 만한 새로운 메시지 없다"실상은 전술핵 배치 구체적 언급 없어 실망?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 북핵 메시지는 기존의 워싱턴 메시지의 반복에 불과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할 만한 새로운 강력한 대북 메시지는 없었다"고 평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까지 와서 한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북 유화 정책과 굳이 충돌하지 않으려는 외교적 제스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만 짧은 시간에 문(문재인)정권이 대북유화 정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경제 통상분야 양보를 했을까 하는 의문만 드는 한미 정상회담이었다"며 "북핵의 레버리지인 중국에 가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한번 눈여겨보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기존에 홍 대표가 강조하던 '힘으로 지키는 평화'와 일맥상통하고 있었음에도 이러한 평가를 한 것은 한국당의 당론인 전술핵 배치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올린 페이스북 글.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올린 페이스북 글.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대표는 지난달 북핵 외교를 위해 미국 조야를 방문, 한반도 전술핵 배치를 요구했다. 

    홍 대표는 귀국 당일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주 순방 때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한번 지켜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전술핵 배치에 대한 유의미한 메시지가 나오길 원한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연설 내용에 전술핵 배치에 대한 구체적으로 언급이 없자 이러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