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잠수함·3대의 핵 항공모함 자리 잡고 있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의도 국회에서 대북 대응 방침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대표단과 사전 환담 이후 연설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금 현재 한반도 주변에 3대의 큰 항공모함이 배치돼있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모함에는 F-35가 배치돼있고, 핵 잠수함도 적절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완전히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발전된 무기체계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은 동장을 건립해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데 돈을 쓰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 경제가 벌어들이는 미미한 소득은 비뚤어진 충성심에 사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 커녕 김정은 정권은 국가의 충성도를 자의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메긴다"면서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평양에서 거주할 수 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아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주민이 실수로 버려진 독재자의 얼굴에 얼룩을 묻히면, 그 사람의 가족 전체가 수십년간 영향을 입을 수 있다"며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겪으며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번영 자체가 북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동맹이 의심되는 사람은 과거를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었었다. 동맹국이 위협받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