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정책실장 93억원, 백운규 장관 57억원
  • 청와대.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청와대.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고위직 인사 1인당 평균 재산이 16억 5,998만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문재인 정부의 1기 차관급 이상 인사와 청와대 수석 이상 주요 인사 67명을 대상으로 재산·출신 학교· 출신 지역·연령 등을 전수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문 정부 1기 인사 재산은 14억 7,638만 원인 박근혜 전 정부 보다 1억 8,360만 원으로 12.4%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인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도 포함됐다.
    가장 많은 재산 보유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93억 1,962만 원이었다. 이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7억 8,192만 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 55억 7,685만 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49억 8,981만 원, 임성남 외교부 1차관 37억 2,451만 원 순이다.
    이 외에도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36억 5,601만 원),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36억 2,961만 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35억 4,242만 원),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26억 6,000만 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25억 5,391만 원) 등이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인사들의 출신 고교는 광주제일고와 전주고 경북고가 각 3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고, 동성고, 배재고, 영등포고, 이화여고도 2명을 배출했으며 경기고, 광성고, 광주고, 대구고, 순천고, 우신고, 제물포고 등 47개 학교 추신도 1명씩 있다. 
    반면 박 전 정부 시절 10명에 달한 경기고 출신은 현 정부에선 1명 뿐이며 서울고 출신도 7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출신 대학은 과반수 이상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으로 전 정부와 대조를 보였다. 전 정부는 성균관대 출신이 많았다. 
    출신 지역은 영남과 호남이 많고 서울과 충청이 적었다. 영남은 25명이며 그 중 부산 경남이 17명이다. 호남도 17명으로 전 정부보다 8.7% 늘었다. 이와 달리 서울과 충청 출신 비율은 떨어졌다. 평균 연령은 58.4세로 이전 정부인 58.3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