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 반대 전국적 시위에 작심 질타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에 앞서 반미 시위를 벌인 단체들을 향해 "김정은 기쁨조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오지 않으면, 김정은이 제일 좋아하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민중당, 민주노총 등 220여 개의 반미단체들이 "촛불의 본때를 보여 주겠다"며 미국 대사관 앞과 전국 9개 도시에서 시위를 했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는 반미 시위단체에게 "전쟁은 김정은이 일으키려 하는가, 트럼프가 일으키려 하는가?"라며 "김정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왜 트럼프의 숙소까지 24시간 따라다니면서 시위를 하겠다고 하는가, 당신들은 '김정은 대변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정은의 핵미사일에 대응하려면, 한·미 동맹 외에 무슨 방법이 있느냐"며 "아직도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며, '反미 反트럼프'를 계속하려는가, 결국 당신들의 주장은 '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글에서 공산주의를 가리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실패한 이념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반미단체가 이를 한반도에서 한번 더 시도해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공산주의 역사에서도 가장 끔찍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6.25 남침전쟁과 3대 세습독재를 눈앞에 보면서도, 아직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9월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을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정은 기쁨조'라고 비난해 적절성 논란을 낳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