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한반도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 실시
  •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편대가 한반도 인근에서 또다시 폭격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북한이 이를 두고 맹비난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일 오전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제의 광란적 위협과 공갈 책동이 11월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재는 11월2일 또 다시 핵 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은밀하게 끌여들여 우리를 겨냥한 기습 핵 타격 훈련을 벌였다"고 말했다.
    통신은 지난달 21일 부산항에 입항했던 로널드 레이건함도 언급하며 "미제야말로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핵전쟁을 도발하려고 미쳐 날뛰는 기본 장본인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제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보려고 최후 발악을 하고 있지만, 그에 놀랄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다"라면서 "미제 호전광들은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B-1B 편대는 지난 2일 오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마친 편대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B-1B 편대가 출동할 당시 K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켜 엄호 비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B-1B 폭격기는 매월 1~2차례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출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간 합의한 전략무기 순환배치 확대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