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람과 동물 공존하는 도시 조성 목표"
  • ▲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내 직원들이 반려견을 들고 있다. ⓒ서울시
    ▲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내 직원들이 반려견을 들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28일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지하1층)에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장한다.

    유기동물 구조와 치료뿐만 아니라 최근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으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도 해결한다는 취지다.

    동물복지센터 내 시설은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 △동물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이 있다. 평일과 주말 동일하게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화요일은 시설 관리 등을 위해 문을 닫는다.

    '유기동물 동물병원'은 각 자치구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이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입원한다. 전염병 검사, 건강검진, 인도적인 수준의 치료를 받는다.

    '동물입양센터'는 건강 진단을 완료하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죽을 만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물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공식 카페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앞서 시는 동물보호 시민단체, 전문가와 함께 지난 4월 민관협력 TF팀을 구성해 총 8회에 걸쳐 동물 진료, 교육, 입양 등 센터 운영과 관련해 논의를 해 왔다. 특시 서울대학교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진료부분 MOU를 체결하고 긴급구호 동물에 대한 협진 체계를 갖췄다.

    동물보호센터가 첫 선을 보이는 날에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됐다.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의 토크 콘서트, 독스포츠 시범 등 무대행사와 센터 설립 단계부터 함께해 온 동물보호 시민단체와 수의과대학 봉사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반려동물 스카프, 이름표 만들기 등 다양한 동물보호 체험 부스 행사도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2012년 동물보호과를 지자체 최초로 설치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동물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