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과 드라마 7주째 결방 중... 프로그램 결방시 광고도 집행 못해송희경 의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파업 따른 영업 활동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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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 전경.ⓒ뉴데일리DB.
    ▲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 전경.ⓒ뉴데일리DB.

     

    MBC· KBS 방송 파업으로 두 회사의 광고 수익이 수백억원 규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두 방송사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광고 피해 수익은 총 380억원에 달한다.

    방송사별로 각각 KBS 70억원, MBC 310억원 수준이다.

    기본편성표 단가 기준으로 최근 3년 간 방송국별 최고 광고단가(15초 기준)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KBS 2TV의 경우 토·일요일에 방영되는 주말연속극이 1,620만원이었으며, MBC는 주말특별기획 프로그램이 1,380만원이었다.

    방송 광고는 특정 프로그램의 방송 전후 송출되는 조건으로 계약되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이 결방할 시 광고도 집행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KBS와 MBC의 경우 '해피선데이', '해피투게더3',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 중이다.

    특히 310억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를 입은 MBC는 내부에서도 방송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계 일각에서는 MBC '무한도전'이 지난 9월 9일 결방을 시작한 지 약 7주만에 녹화를 재개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으나 이날 MBC 측은 공식자료를 내고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MBC가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결방한 프로그램은 보도 부문 85건, 교양 부문 43건, 오락 부문 50건 등 모두 178건이다.

    송희경 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방송사 파업에 따른 광고주·광고회사 등이 불편을 겪지 않게 영업 활동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방송광고 균형발전과 방송광고산업 활성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