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심각해 수정체 제거 수술까지 받아
  •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화살을 만들어 동급생에게 장난 치다가 사고를 일으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군(12)은 지난 17일 초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가운데 숙소에서 장난감 화살을 만들었다.
    A군은 장난감 화살 앞에 붙어있던 고무를 제거하고 문구용 칼로 화살을 뾰족하게 만들었다.
    A군이 뾰족해진 화살을 들고 B군에게 겨누자 B군은 베게로 얼굴을 가리며 화살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B군이 잠시 베개를 내린 순간 화살을 발사했고, B군은 왼쪽 눈에 화살을 맞아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B군은 상처가 심각해 수정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회의를 열고 A군 행동에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전학 조치를 내렸다. A군은 14세 미만으로 처벌은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