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위원회 지부 신설' 등 청년 정치 참여 유도
  •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 5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 5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청년과 시민사회의 정당 활동 참여를 늘리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발표에 앞서 "각계각층의 국민과 당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잃어버린 청년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중앙당 위원회 혁신 ▲청년이 당당하게 지지할 수 있는 정당 ▲중앙당 시민사회국 신설 (법률지원팀 포함)을 혁신안의 큰 틀로 잡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앙당 위원회 혁신 방안에는 '대학생위원회 지부', '국회보좌진위원회 지부'를 신설해 지원하도록 했다. 혁신위는 서울·지역 거점 대학에 각각 10개, 7개 이상의 대학생위원회 지부를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또 각 지부 위원장이 중앙당 대학생위원회를 구성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국회 보좌진위원회 지부는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현직 보좌관으로 구성해 당원과 국민의 정책 요구를 반영하고, 선거 때에는 당 후보자의 선거 전략을 자문·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혁신위는 경우에 따라 위원회 소속 보좌진이 선출직 후보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이 당당할 수 있는 정당'에는 '당대표 배 청년정책 공모제 개최'와 '여의도 연구원 청년자문위원단 설치' 등이 포함됐다.

    당대표 배 청년정책 공모제는 청년 정책을 개발하는 방안으로, 우수한 정책은 제안자 이름을 붙여 선거 과정에서 당 정책으로 홍보할 수 있게 했다. 혁신위는 당 가치를 공유하는 외부 청년단체 대표 및 운영진을 여의도연구원 청년자문위원단 위원으로 위촉해 당직과 선출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당 시민사회국 신설 (법률지원팀 포함)'은 중앙당에 시민사회국을 신설해 당과 시민사회 간 협의 및 보완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시민사회국은 정치적 주요 사안이 있을 때 여론을 수렴하여 당이 이념정당으로 거듭나는 통로 역할을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사회국 안에 법률지원팀을 운영하여 뒷받침하도록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