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20기종 QZ535 항공편, 6km 급하강 사고

  •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급하강 사고를 당한 가운데, 당시 기내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유튜브 공유사이트에 '에어아시아 급하강 사고 항공기 내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등장했다.

    43초 가량의 이 영상은 기내 승무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긴박한 외침으로 시작한다.

    이어진 영상에는 기내가 심하게 흔들리고 요란한 경보음과 비명소리가 들린다. 천장에서 내려온 산소마스크가 어지럽게 널부러져있으며, 한 부부는 항공기 사고를 직감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지난 15일 호주 퍼스 공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섬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에어버스 A320기종 QZ535 항공편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지 25분 가량 지난 시점부터 기내가 흔들리더니 약 6km를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했던 승객들은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스튜어디스가 통로를 뛰어가더니 산소마스크가 내려왔다"면서 "승무원들이 비상상황을 외쳤고 145명의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항공사측은 확인 결과 "비행 도중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여 고도를 잃은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륙 25분만에 항로를 변경해 호주 퍼스 공항으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