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미국과 두 차례 양자회담을 갖고 다자회담에 복귀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포린 폴리시’는 미 정부 관리와 별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에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북한이 두 차례 공식 양자회담을 갖고 다자회담에 복귀하라는 것이며 북한은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조건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북한 방문 때 강석주 외무성 부상과 만나는 것으로 북한은 여기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은 세 번째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기로 한 2005년 9.19 공동성명 합의 내용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이에 반대했다고 ‘포린 폴리시’는 전했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의 토대 위에서 회담 재개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린 폴리시'는 하지만 미국이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을 결정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