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통상부는 3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폐연료봉 8000개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인 1718호 및 1874호에 따른 비핵화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깊은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외교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 역행하는 행동을 계속하는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합의된 비핵화 의무를 이행해 나가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이미 지난 4월 14일 핵시설 원상복구 및 재처리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9월 3일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가 마감단계에서 마무리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 북한의 이날 발표가 새로운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