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 26일차에 20만명 넘어…목표 35만 보인다
  • ▲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작은음악회 장면.ⓒ청주시
    ▲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작은음악회 장면.ⓒ청주시

    추석연휴를 맞아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에도 10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흥행을 구가하고 있다.

    개막 26일만인 9일까지 누적관람객 20만명을 넘어서며 목표 관람객 35만명 돌파도 충분해 보인다.

    연휴동안 비엔날레 행사장에는 특별 공연, 워크숍, 청주디지털공예실험실과 다양한 이벤트들이 집중 편성됐다.

    공예 워크숍 ‘공예, 너에게 미치다’는 다양한 분야에 숨겨져 있는 공예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참가자는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6일 최은 영화평론가, 7일 스위스 얀 루드비히(Jan Ludwig)작가, 8일 현대미술가 김현주 작가, 9일 위아낫 컴퍼니의 워크숍이 이어졌다.

    청주디지털공예실험실에서는 반려로봇 만들기, 드로잉 머신, 3D 스캔과 문화재 복원 등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나만의 뱃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컬러링, 드로잉, 메이킹’은 미취학 아동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장의 작은 음악회를 테마로 전시장 2층 휴게공간에서는 청주 첼로 앙상블의 공연과 세계관 몽골관에서는 몽골의 전통 악기인 마두금과 양금(여친)을 통한 전통 음악 연주와 가창 예술인 흐미 공연도 펼쳐졌다.

  • ▲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한복체험 관람객 모습.ⓒ청주시
    ▲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한복체험 관람객 모습.ⓒ청주시

    기획전 섹션4에서는 전시장 자체가 무대가 된 송인섭트리오의 재즈 공연은 관객과 공연자의 경계를 허물면서 직접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는 버블아티스트 MC선호, 마술사 이단비의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 마술사 구자언의 Magic Show 등 다채로운 공연들과 함께 공예 체험 부스, 푸드 트럭에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시장 3층 공예페어에서는 할인 행사, 기념품 증정, 돗토리의 날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루어졌다. 특히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세트장을 활용한 특별존에서는 지유명차와 백비헌티가 차 관련 미니 강연과 전통 차 체험 등을 제공했다.

    이어 기획전 섹션4에 참여한 차종례 작가와 세계관 스위스관 작가 쥬타 갈리지아(Jutta Galizia), 나드자 푸티(Nadja Pfeuti), 얀 루드비히(Jan Ludwig) 등이 방문했다. 특히 얀 루드비히 작가는 공예 워크숍 ‘공예, 너에게 미치다’에 참여하여 관람객들과 석고 공예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 당일에는 세계관 국가의 날을 맞아 몽골인 가족들이 방문하여 무료입장의 혜택을 누렸다.

    미국에서 온 로잘리 크낙(Rosalie Knaack)씨는 “2015년도에 이어 비엔날레에 방문하게 됐는데 넓은 폐 공장에서 공예와 미디어의 융합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확장된 공예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도자 작가로서 흥미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연휴 동안 노영민 주중대사, 영화배우 봉태규, 개그맨 임혁필, 김봉곤 훈장 등이 방문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열흘간의 긴 연휴였던 만큼 타 지역에서도 많이 비엔날레를 보러 많이 찾아와주셨다”며 “연휴 이후부터는 학교들의 중간고사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단체 관람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목표 관람객 수인 35만 명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