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트위터 통해 “우리 틸러슨에게 힘 아끼라 충고”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꼬맹이 로켓맨(김정은)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트위터 화면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꼬맹이 로켓맨(김정은)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트위터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X만한 ‘로켓맨’과 대화를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말을 올리자,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의 대화 노력은 결국 헛수고가 될 것이라며 과거 정부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나는, 우리의 뛰어난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에게 ‘북한의 꼬맹이 로켓맨’과 협상을 하려는 시도는 시간낭비이므로, 차라리 당신의 기운을 아껴두라, 우리가 곧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어 새 트윗으로 “클린턴도 실패했고, 부시도 실패했고, 오바마도 실패했지만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 25년 동안 제대로 되지 않았던 북한과의 대화가 ‘로켓맨’에게 좀 잘 해준다고 제대로 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북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트럼프 美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리자 CNBC, 워싱턴 포스트 등 美주요 언론들은 그 속 뜻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 언론들은 “트럼프 美대통령의 트윗은 지난 9월 30일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중에 기자들에게 밝힌 ‘美-北 간 비선채널’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는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한국 언론들은 트럼프 美대통령의 트윗 내용을 두고 이런저런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제네바 합의’나 6자 회담, 미국과 북한 간의 핵개발 동결 협상 등 1993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대북 대화와 협상이 모조리 실패했다는 그의 지적에는 반박하기가 어렵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간낭비’라고 말한 것은, 美정부가 북한과 접촉·대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꼬맹이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은 해외에서는 의외로 호응을 얻는 분위기다. 현재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로켓맨 김정은’을 그린 티셔츠와 캐릭터 상품들이 팔리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뒤 김정은을 풍자한 캐릭터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베이 상품검색 화면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뒤 김정은을 풍자한 캐릭터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베이 상품검색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