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실험 실패…한·미, 北신형 SLBM 발사 가능성 주시"
  •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8월 23일 보도한 김정은의 국방과학원 시찰 모습으로 뒤로 '수중전략탄 북극성-3'이란 이름의 표지판이 보인다.ⓒ北선전매체 보도영상 화면캡쳐
    ▲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8월 23일 보도한 김정은의 국방과학원 시찰 모습으로 뒤로 '수중전략탄 북극성-3'이란 이름의 표지판이 보인다.ⓒ北선전매체 보도영상 화면캡쳐

    북한이 지난 9월 중순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용으로 추정되는 로켓엔진의 지상 분사 시험을 실시하다 실패, 폭발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日‘아사히 신문’은 군사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폭발로 북한 기술자 중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한·미는 북한의 신형 SLBM 개발 시험일 수 있다고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日아사히 신문은 “北노동신문이 지난 8월 23일 자로 공개한 김정은의 국방과학원 시찰 사진에서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고 적힌 설명판이 보였다”면서 “이번 시험이 ‘북극성-3형’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日아사히 신문은 “북한의 북극성-3형은 2016년 8월 발사한 ‘북극성’의 사거리를 늘린 신형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함경남도 신포는 북한군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이다. 최근 국내 언론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임박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가운데 SLBM 도발이 있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美존스 홉킨스大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美상업위성이 지난 9월 1일과 21일(현지시간) 남포 해군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분석, “북한이 신포에 있는 SLBM용 바지선과는 별개로 두 번째 바지선 공사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9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북한이 두 번째 바지선을 확보하려는 의도와 진행 중인 작업의 목적은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서해안까지 SLBM 시험·개발 활동을 확장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