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교향악단(사장 박희성)이 부지휘자로 윤현진(35)을 선임했다.

    KBS교향악단에서 부지휘자를 임용한 것은 1956년 창단한 이후 61년 만에 처음이다. 임기는 오는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2년이다.

    윤현진 부지휘자는 실연심사에서 단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요엘 레비 음악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되며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의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게 될 예정이다.

    윤 부지휘자는 "KBS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선임돼 무척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계적인 지휘자가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인 만큼 임기 동안 많이 배워 나가며, 좋은 지휘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휘자겸 작곡가로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창작음악 발전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는 등 방송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진은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 후 독일로 유학해 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 및 함부르크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제53회 결선무대 진출을 비롯해, 2013년 포르투갈 리스본 젊은 지휘자 콩쿠르 공동2위, 루마니아 제3회 부쿠레슈티 죄네스 뮈지칼 국제 지휘 콩쿠르 대상과 함께 부쿠레슈티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후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바덴-바덴 필하모닉, 프랑스 로렌 국립 교향악단, 포르투갈 리스본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카펠라 심포니 등 유럽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했다.

    윤현진 부지휘자는 10월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 KBS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두드림 콘서트'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갖는다.

  • [사진= KBS교향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