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정석 '귀여운 여인'이 27년 만에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26일(현지시각)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 '귀여운 여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2018년 가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다고 전했다.

    1990년 개봉된 '귀여운 여인'은 지난해 타계한 게리 마샬 감독의 작품으로, 냉철한 사업가 에드워드(리차드 기어)가 길거리의 여자 비비안(줄리아 로버츠)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개봉 당시 420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세계적으로 4억6300만달러(약 5276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주연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를 스타덤에 올려놓기도 했다. 

    뮤지컬은 원작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게리 마샬과 각본의 J.F.로턴턴이 대본을 공동 집필했으며, 음악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브라이언 아담스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 주인공에는 배우 겸 가수 스티브 카지와 영화 '레미제라블'의 에포닌 역으로 알려진 사만다 바크스가 발탁됐다. 정식 초연에 앞서 내년 3월 13일 시카고의 오리엔탈 극장에서 5주간 공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귀여운 여인'의 제작진은 "원작의 로맨틱 코미디에 새로운 이야기를 가미해 풍성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브로드웨이에서는 '헤더스', '프린세스 다이어리'와 같은 영화들이 뮤지컬로 각색돼 성공한 사례가 있다.

  • [사진=영화 '귀여운 여인' 스틸컷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