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교수 “청년 일자리 문제, 국가의 미래 문제”

충북의 청년 실업해소와 고용확대를 위한 ‘청년고용확대 정책콘서트’에서 신용한 서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청년 일자리문제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며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을 주문했다.

청주시와 청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26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노사민정 관계자와 지역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고용확대 정책콘서트’를 열고 청년고용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발제자로 나선 신용한 교수는 현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과 청주의 고용지표 등 현황을 바탕으로 청년고용확대를 위한 노사민정(산·학·연·관) 각각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청년일자리의 문제는 보수·진보를 떠나 노동과 교육 등 모든 사회적 구조가 꼬여있다”며 “국가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전 세대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성남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시행중인 ‘청년수당’ 정책에서 다양한 부작용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부작용은 이 정책의 시험단계에서 나오는 것인 만큼 만약 청주시가 이 정책을 도입한다면 사용처 등록 등 구체적인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업센터에 한번 이라도 더 가본 청년의 취업 성공률이 높다”며 “일자리 수요와 정보가 약한 청주의 경우 산학연관의 공동 노력이 청년취업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을 우대해야 한다”며 “이들은 인생에 대해 진하게 고민하는 열정이 있다. 이들의 실패 경험을 크게 사야한다”고 피력했다.

산학연관의 역할에 대해 산업계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첨단 서비스업을 확충하고 학교는 산업수요에 맞는 맞춤교육과 눈높이 맞춤교육을, 연구기관은 실질적인 인력수급을 산학연계하고 관에서는 정부 정책의 지역적 효과를 분석해 지역 네트워크를 풀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청주고용노동지청 연상모 지역협력팀장이 ‘청년고용 확대를 위한 노사민정 협력 방안’에 대해, 김희수 청년위원회 대표가 ‘생각의 변화 그리고 행동의 변화’, 연장흠 ㈜토마스케이블 부장의 ‘우리 모두는 일을 한다’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충북대 이우주 학생이 ‘청년고용창출에 대하여’, 청주대 김규태 학생이 ‘일자리 양극화와 교육의 필요성’ 등 청년의 시각으로 보는 일자리 현황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주제발표 후에는 신 교수의 진행으로 참여한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고 서원대 홍보단의 재능기부공연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