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생태계 교란식물 무성...25~29일까지 작업 실시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한강 노들섬에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가시박'을 제거하는 현장.ⓒ서울시 제공.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한강 노들섬에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가시박'을 제거하는 현장.ⓒ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한강변 생태계교란식물 제거에 나선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을 생태계교란식물(이하 교란식물) 집중 제거기간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70만2,000㎡에 이르는 한강수변에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환삼덩굴 등의 교란식물이 자라고 있다.시는 이 가운데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위주로 집중제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 불리는 가시박은 1개체당 300~400개 정도의 종자를 생산해 덩굴로 왕성하게 번식하는 한강변 교란식물이다. 단풍잎돼지풀의 경우 꽃가루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에 걸쳐 14만 8,739㎡의 교란식물을 제거했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매년 발생하는 교란식물의 제거작업도 중요하지만, 위해식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데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