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야 할 사건 많아 수임하지 않기로 결정"
  • 당초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에 대한 변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가 해당 사건의 변호를 맡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는 24일 "서해순씨가 저를 변호사로 찾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최태원 고소 사건, 이투스 사건 등 집중해야 할 사건이 많아 부득이하게 이번 일은 맡지 않기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해순씨가 친딸의 죽음을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은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서씨를 상대로) 당시 병원 진료 기록 등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고발장을 냈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지난 23일 서울 시내 모 극장에서 열린 영화 '김광석' 상영회 자리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서해순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며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코미디로 바뀌었다"는 아유를 보낸 바 있다.

    이상호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평소 서해순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딸이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말해왔으나 정작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사인은 급성 폐렴. 당시 고인의 유족과 100억원대 저작권 분쟁을 벌이고 있던 서씨는 재판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결국 대법원은 이듬해 이미 사망한 서연 양에게 故 김광석 노래의 저작권이 있다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