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an style='김정일 대역설'을 보도한 미 ABC 방송 인터넷판 ⓒ 뉴데일리 " title="▲ '김정일 대역설'을 보도한 미 ABC 방송 인터넷판 ⓒ 뉴데일리 ">
    '김정일 대역설'을 보도한 미 ABC 방송 인터넷판 ⓒ 뉴데일리

    "북한 억류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만난 김정일은 '가짜'일 수 있다."

    미국의 ABC방송 인터넷판은 1일 서울발 기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짜 김정일’을 만났을 수 있다는 한 일본 교수의 주장을 보도했다.

    문제의 주장을 한 일본 교수는 마이니치 신문 기자 출신의 시게무라 도시미쓰(重村智計) 와세다대 교수. 그는 “현재 공식 행사에 등장하는 김정일은 대역(가게무샤)”이라고 주장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5일 장거리 로켓발사 이후 최고인민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병약한 모습의 인물이 진짜 김정일이며 8월에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만난 사람은 대역임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3시간여 진행된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 나온 사람은 김정일의 대역으로 보인다”면서 그 이유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김정일은 4월과 달리 무척 건강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평양을 방문한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대역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게무라 교수는 또 김정일의 대역을 만나 본 적이 있는 일본인들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프린세스 덴코라는 마술사는 평양을 몇 차례 방문하면서 직접 김정일 대역을 만났고 지금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