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UN연설 맹비판 "대북지원, 北핵무기 개발 공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유엔 연설에서 여전히 대화 구걸 타령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이라고 총평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2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즈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와 아베로부터 이상한 사람이라는 취급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며 "이유는 국제사회가 (북한)핵무장을 포기시키기 위해 군사옵션을 검토·제재하는 현실에서 문재인 대통령만 다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이 눈앞에 있는데 평창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을 상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했다"며 "대북 군사옵션이 나오는 마당에 국제사회가 어떻게 받아 들이겠나"라고 질책했다. 

    또 전날 통일부가 800만 달러 대북 인도지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 "수억 달러가 드는 핵실험 돈 이면 북한 식량난도 해결된다"며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핵실험이나 미사일발사 보다 이런데 돈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정정당당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한반도 안보 위기 태세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화하면 될 것이라는 자세로 과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을 막아낼 수 있을지 생각해볼 예정"이라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한반도운전자론 같은 허망한 말만 늘어놓지 말고 국민 불안해소하기 위해 청문회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정부의 대북지원 결정에 대해 "김정은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것을 우리가 돌봐줄 테니 핵미사일 개발에 전념하라는 도우미 자처 선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아동과 임신부들이 영양 결핍이 생긴 것은 김정은이 이들을 돌볼 돈으로 핵미사일 개발에 썼기 때문"이라며 "즉각 대북지원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역사가 문재인 정부와 우리를 공범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