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유엔 안보리 연설서 北핵무기·탄도미사일 포기 촉구
  •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북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압도적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백악관 공개영상 캡쳐.
    ▲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북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압도적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백악관 공개영상 캡쳐.


    지난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을 계속 위협한다면 북한의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자 전 세계가 술렁였다. 이튿날에는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이 톤은 낮췄지만 같은 맥락의 경고를 내놨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美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에서 “타락한 북한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집요하게 가지려는 것을 전 세계가 목도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고 한다.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유엔 안보리가 최근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 결의안 2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감사드린다”면서 “미국은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 북한 정권에 압박을 가할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미국은 막강한 힘과 인내심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할 상황이 된다면, 우리는 효과적이고 압도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북한에게 경고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이날 유엔 안보리 연설을 통해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이대로 두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어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와 유엔 회원국들이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지금보다 훨씬 더 활발한 행동을 해달라고 촉구했다고 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美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두고, 미국과 한국 등에서 이런저런 평가와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을 비롯해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 등이 유엔 총회를 즈음해 내놓은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종용하기 위해 ‘외교적 수단을 활용한 경제적 압박’을 가한다는 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