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4차례 방문한 마야·얀씨…한지 워크숍·국제학술회의 강연
  • ▲ 네덜란드 마야 하우트만씨(왼쪽)와 얀 야랍르트씨가 17일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옛청주연초제조창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청주시
    ▲ 네덜란드 마야 하우트만씨(왼쪽)와 얀 야랍르트씨가 17일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옛청주연초제조창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청주시


    홀수해 가을이면 충북 청주를 찾는 네덜란드 부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찾는 네덜란드 마야 하우트만씨(Maja Houtman·금속 공예가)와 얀 야압르트씨(Jan jaaprt‧화학 교수)는 홀수해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청주를 방문했다.
    이들 부부의 청주방문은 벌써 4번째다.

    이들의 청주 인연은 2011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마야씨가 출품한 은팔찌가 은상을 수상하고 나서부터다. 그 이후부터 비엔날레가 열리는 해마다 꾸준히 청주를 방문학 있는데 2011년 홈스테이 가족과도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3년에는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마야는 한지 워크숍을, 얀은 국제학술회의에서 강연을 했다.

    마야 씨는“올해 비엔날레에서는 세계관 일본관의‘가와치 심페이’작가의 검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며“흔치 않으면서도 완벽한 디자인의 검을 나무 받침대와 함께 아름답게 선보였으며, 그들은 현대적인 세팅에 전통 장인 정신의 예술적 가치를 반영했다”고 비엔날레를 본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 세계적으로도 공예에만 초점을 둔 비엔날레로  유일하다”며 올해 공모전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2년 후 비엔날레의 방문 의사도 밝힌 이들 부부는 “보석이나 금속 공예품이 아닌 거대한 시보리를 이용한 작품을 설치하고 싶다”며 출품 계획을 전했다.

    화학 교수인 얀씨는 “기획전의 다니엘 드 브루인 작가의 도자기 3D 프린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기존의 3D프린터와 달리 작가가 창의적으로 작업을 해 나가고, 비디오 아트나 산업화의 증가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다”고 비엔날레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12일 청주대 공예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 현대독일의 골드스미싱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공예 디자인과 유리 공예, 금속 공예를 전공하는 60여 명의 학생들과 공예 기술을 공유했다.

    2017청주공예비엔날레는 다음달 22일까지 옛청주연초제조창에서 ‘Hands+품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