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영재 출신 오보이스트 함경(24)이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에 따르면 함경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2017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오보에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함경은 결선에서 슈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상금 7500유로(한화 약 102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0년 플루티스트 김수연의 3위 이후 7년만의 관악 부문 수상이자 오보에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없는 2위 수상이다.

    올해 오보에 부문에는 총 39명의 본선 진출자가 참여해 총 3개의 라운드에 걸쳐 경합을 벌였다. 함경을 포함한 독일의 율리아나 코흐, 뉴질랜드의 토머스 허친슨 3명이 결선에 올랐다.

    공동 2위를 수상한 오보이스트 함경과 다른 2명의 수상자들은 오는 13일 뮌헨 방송교향악단, 14일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15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의 수상자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1952년 시작된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는 기악, 성악 등 클래식 전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올해는 바이올린, 피아노, 오보에, 기타 부문에서 개최됐다. 2018년은 성악, 비올라, 트럼펫, 피아노 트리오 부문으로 열린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로 데뷔한 함경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도독해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니콜라스 다니엘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도미닉 볼렌베버를 사사했다.

    2013년 스위스 무리 국제오보에바순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 제8회 독일 만하임 리하르트 라우쉬만 국제오보에콩쿠르 1위,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음악원 국제관·타악콩쿠르 1위, 오스트리아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1위, 폴란드 로취 국제오보에콩쿠르 1위 등 유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2016년 1월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인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최연소 단원이자 최연소 오보에 수석이 됐으며, 이어 8월에는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제2오보에 정단원으로 임명됐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