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오페라단의 대표작 '라트라비아타'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2017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기념 초청작으로 오는 15~16일 양일간 막을 올린다.

    오페라의 영원한 신화로 불리는 '라트라비아타'는 19세기 파리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상류층 집안의 자제 알프레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와 같은 익숙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 모두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4년 제작된 국립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는 프랑스 출신의 아흐노 베르나르가 연출한 작품이다. 사회 현실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작곡가 베르디의 본래 의도에 집중해 파리 사교계의 화려함 속에 가려진 처절한 폭력성을 대담하게 그려냈다.

  • '라트라비아타'를 위해 모던하지만 너무 현대적이지 않은 19세기로 시대적 배경을 설정했으며, 크리스찬 디올 식의 우아하고 세련미가 묻어나는 화려한 의복을 통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번 무대는 천안, 안동,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거치며 신선한 음악적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던 젊은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지휘를, 연출가 최이순이 다시 연출을 맡는다.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손지혜와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동원이, '제르몽' 역은 바리톤 강기우가 출연한다. 메조소프라노 김선정·황혜재, 테너 민경환, 바리톤 한진만·김종표, 베이스 이준석 등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이 완벽한 화음을 들려줄 예정이다.

    관람료 4만~7만원. 문의 1577-7766.

    [사진=국립오페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