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강력한 추가 대북제재 필요" 동의

강경화 외교장관, 미·일·영·EU와 '北핵실험 규탄' 전화 외교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4 14: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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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을 두고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美국무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5분 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공유했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무장 완성 의도가 현실화 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대한의 대북 제재·압박을 통해 북한의 태도·정책을 변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한·미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한·미 동맹을 토대로,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를 이 같은 방향으로 견인해나가는데 있어서도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고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장관은 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 전략자산 전개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유엔총회 등 향후 예정된 다양한 다자 및 양자 대화를 계기로 양국의 입장을 보다 구체화 해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일본·영국 외교장관,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郎) 日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고강도 도발을 한데 이어 불과 5일 만에 6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노 타로 日외무대신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세계 평화와 안정에 있어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면서 “한·일, 한·미·일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이 6차 핵실험 실시에 대한 대가를 분명히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해 한·EU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고 한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도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EU 차원의 독자 대북제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지막으로 보리스 존슨 英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英외교장관은 “한반도 상황 관련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강력한 신규 대북제재 결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英외교장관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북한 문제를 두고) 중·러의 건설적 협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도 한·미와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9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대북제재 결의안을 8번 채택했다. 그러나 북한은 6차 핵실험을 실시하는 등 이를 무시하고 있어 “대북 석유 수출 금지 등이 포함된 강력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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