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2형에 질겁한 미제·남조선 괴뢰, 호전적 정체 드러내"
  • 북한이 관영 매체를 동원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1B와 스텔스 전투기 F-35B의 한반도 전개는 ‘군사적 망동’이며 ‘부질없는 객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美F-35B 스텔스 전투기, 한국의  F-15K 전투기, 美B1-B 폭격기.ⓒ美태평양사령부 공식 트위터
    ▲ 북한이 관영 매체를 동원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1B와 스텔스 전투기 F-35B의 한반도 전개는 ‘군사적 망동’이며 ‘부질없는 객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美F-35B 스텔스 전투기, 한국의 F-15K 전투기, 美B1-B 폭격기.ⓒ美태평양사령부 공식 트위터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지난 8월 31일 미군이 전략 폭격기 B-1B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을 두고 ‘군사적 망동’이며 ‘부질없는 객기’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국내 방송사 보도를 인용, “8월 31일 미제침략자들이 남조선 상공에 B-1B 핵전략폭격기 편대와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긴급 출격시켜, 괴뢰 호전광들과 함께 핵선제 공격을 하기 위한 연합 훈련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이 훈련을 우리의 탄도로켓 발사와 핵무기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놓고 떠벌이며 호전적 정체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적들의 군사적 망동은 우리 군대가 태평양 상에서의 첫 군사작전으로 진행한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발사훈련에 질겁한 자들의 부질없는 객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화성-12형’ 발사 도발이 한·미 연례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의 대화·제재 병행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했다.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개인필명의 논평을 통해 “도적이 제발 저린격으로 동족을 향해 도발을 하지 말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이라면서 “손으로는 전쟁아궁이에 장작을 계속 집어넣으면서 입으로는 전쟁의 불을 지피면 안 된다고 외쳐대고 있으니 정신이 잘못됐든지 정신나간척 하는지 둘중 하나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北노동신문은 “남조선 당국이 떠드는 제재와 대화 병행론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면서 “객관적 현실에 대한 인식능력이 굉장히 무력해지고 논리적 판단력이 완전히 마비됐다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는 이 궤변의 제창자들은 정신의학적 감정부터 받아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북한에게 대남, 대미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핵·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지난 8월 31일, B-1B 전략 폭격기 2대와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를 한반도로 출격시켜 한국 공군과 함께 폭탄 투하 훈련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