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독 범행'으로 가닥..정말 배후 세력 없나?21일 '블랙먼데이', 같은날 잇따라 '비보' 전해져 눈길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8월 26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 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아무래도 이번 주엔 특히 많이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좀 있었잖아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지난 21일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아주 비극적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오전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배우 송선미의 남편인 고OO씨가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요. 오후에는 공연기획사 대표인 최O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병준 = 말씀을 들어보면 한 분은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해 돌아가신 거고, 다른 한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체 무슨 이유로 이 분들이 이런 일을 당하신 걸까요?

    ▲조광형 = 먼저 최씨의 경우는 공연 업계의 불황과 맞물려 자신이 제작한 작품들이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자 상당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 3월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신청을 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최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송선미씨의 남편 분이 돌아가신 사건은 좀 복잡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서울 서초중앙로 소재 모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고OO씨가 소송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조OO씨에게 피습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바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씨가 흉기에 찔린 이유에 대해 경찰와 유족 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사건 자체가 미궁 속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외할아버지의 재산 환수 소송에 관여하고 있었던 고씨가 소송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어떤 정보를 받는 대가로 2억원 가량의 돈을 조씨에게 주기로 약속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1천만원밖에 받질 못하자 조씨가 고씨에 대해 앙심을 품게 됐다는 얘기인데요. 이날 고씨를 찾아간 것도 이 문제를 따지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준 = 저도 관련 기사들을 읽어봤는데요. 가해자가 사전에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고씨를 만나러 갔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전날 시장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종이가방에 숨기고 고씨가 있는 사무실로 찾아간 건데요. 고씨에게 약속했던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고씨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는 두 사람 뿐 아니라 해당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사건 직후 이 변호사가 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요. 범행을 저지른 조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인근 파출소로 연행됐습니다.

    △이병준 = 참, 이상한데요. 지금 돈 때문에 고씨에게 해를 입혔다는 주장은 피의자 조씨 주장인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병준 = 그런데 변호사가 보는 앞에서 그것도 법무사무실 안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참 납득이 안갑니다. 전날 시장에서 흉기까지 구입했다면 명백한 계획범죄인데요. 왜 하필 타인에게 노출되기 쉬운 장소와 시간을 택했을까요?

    ▲조광형 = 저도 그 점이 참 미스터리합니다. 조씨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도 아무런 저항도 없이 붙들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흉기까지 미리 준비한 사람이 막상 범죄를 저지르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은 일부러 잡혔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왜 이런 행동을 했느냐는 의문점이 생기는데요. 일단 조씨가 원래는 위협만 하려고 했는데 흥분한 나머지 수위 조절을 못했고, 그 이후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순순히 붙잡힌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상대방 측에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하수인 노릇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준 = 경찰에선 이 사건에 배후가 있다고 보는 건가요?

    ▲조광형 =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말문을 아끼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조씨 외에는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없고 범행동기나 방법 등이 너무나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일단 조씨의 단독 범행으로 간주하고 점차 수사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병준 = 송선미씨나 유족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조광형 = 송선미의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은 기존에 보도된 것과 같이 외할아버지의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며 "고인의 외할아버지는 현재 생존해 계시고, 고인은 불법적으로 이전된 외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민·형사상 환수 소송에 관해 외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소송 수행을 돕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고인은 사건 발생 나흘 전인 8월 17일경 소송 상대방의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피의자로부터 '소송과 관련된 정보를 줄 테니 만나자'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피의자와 처음 만나게 된 것"이라며 "피의자를 만난 지 4일밖에 안됐고, 피의자가 어떠한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인이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고인이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은 결단코 없었다는 게 소속사 측이 밝힌 입장입니다.

    △이병준 = 그렇다면 더 이상해지는데요? 숨진 고씨와 조씨가 사건 발생 나흘 전에 처음 만난 사이이고, '금품 제공' 등 어떠한 약속도 주고 받은 적이 없었다면‥. 도대체 조씨는 왜 고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걸까요?

    ▲조광형 = 바로 이 점 때문에 세간에선 이번 사건에 알려지지 않은 배후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고씨의 외할아버지에게는 한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이 있는데요. 현재 아들과 딸들 간에 재산 상속을 둘러싼 법정 분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씨는 둘째 딸의 아들로 어머니를 도와 외할아버지의 재산 환수 소송에 힘을 보태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병준 = 이번 일로 아내 되시는 송선미씨의 상심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아무래도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시겠죠.

    ▲조광형 = 소속사에 따르면 송선미는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일일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서 박서진 역을 맡아 열연 중인데요. 아직까지는 연기 활동을 계속할지 아니면 하차를 할지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시어머니께서 연기 활동을 계속 하라며 송선미씨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이병준 = 아, 시어머니께서요? 그렇군요. 이런 힘든 상황일수록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더욱 정신을 바짝차리고 힘을 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선미씨, 힘내시고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당초 그룹 빅뱅의 탑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장본인으로 알려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처음에 대마초를 권유한 건 탑이었다"며 "자신은 단 한 번도 강제로 권유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고 항소를 제기한 한서희는 지난 18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자신의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며 양형 부당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공판 직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취재차 방문한 한 매체 기자와 만난 한서희는 "당시 탑이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전자담배 같은 것을 꺼내 건넸는데, 알고 보니 대마초 성분이 들어있는 전자담배였다"며 "내가 그분보다 가진 게 없으니까 그분은 잃을 게 많으니까 그런 부분까지 나에게 넘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는 속내를 토로했습니다.

    또한 "전자담배(액상 대마) 같은 경우도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고 밝힌 한서희는 "억울한 부분은 많지만 일일이 해명해도 안 믿을 사람은 안 믿을 것이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탑의 변호인은 지난 6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평소 공황 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탑이 군 입대를 목전에 두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가운데, 한서희의 권유를 받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병준 = 그렇다면 탑이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인데요. 글쎄요. 지금으로선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나중에 탑씨가 공식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