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개편안 제시 후 수능 부담완화·사교육 의존도 감소? "효과 없어"
  • 학부모 10명 중 8명이 현생 수능시험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시민회의
    ▲ 학부모 10명 중 8명이 현생 수능시험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시민회의

    학부모 10명 중 8명이 현행 수능시험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교육부의 수능 개편안 발표를 하루 앞둔 30일 "초·중·고 학부모 총 3,714명을 대상으로 지난 14~28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학부모 77.8%가 현행 수능을 유지를 원했다"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개편안 적용 대상자인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현행 수능을 유지하기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73.9%에 달했다.

    개편안 중 1안에 대한 찬성입장은 12.6%, 2안은 13.5%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77.6%는 수능시험 개편 1안이 수능시험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수능 개편안 실행으로 기대되는 효과인 △사교육 의존도 감소에는 85.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내신 경쟁이 증가할 것 73.9% △수능 이외 면접·논술이 강화돼 대입부담이 증가할 것 77.5% 등의 의견을 보였다.

    2안에 대해서는 △수능시험 부담감소에 부정적 76.5% △사교육 의존도 감소에 부정적 84.9% △내신 경쟁이 증가할 것 74.6% △대입부담 증가 78.6% 등으로 비슷했다.

    대입제도와 수능시험이 자주 바뀌고 있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95.6%에 달했다.

    6년 간 대입제도와 수능시험 변경을 금지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55.1%, 12년 동안 변경을 금지해야 한다는 대답은 36.1%를 차지했다. 반면 현행처럼 3년간 변경금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8.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