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북한 규탄’ 성명 채택
  • 미국이 북한의 29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강력히 규탄했다. 사진은 지난 7월 5일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 ⓒ美CNN 유튜브 채널 캡쳐.
    ▲ 미국이 북한의 29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강력히 규탄했다. 사진은 지난 7월 5일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 ⓒ美CNN 유튜브 채널 캡쳐.


    지난 29일 북한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美정부가 국제사회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美정부는 유엔과 제네바 군축회의 등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한다.

    특히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는 “북한의 도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무책임하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뭔가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의 이날 발언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1억 3,000만 명이 살고 있는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면서 “그 어떤 나라도 미사일이 그 상공으로 날아가서는 안 된다”고 북한을 비난했다고 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채택한 모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심각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를 추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와 협력국가들이 바라는 것은 중국, 러시아가 과거 북한에게 한 것처럼 계속해서 우리와 행동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도 美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한다.

    로버트 우드 美제네바 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는 “미국과 많은 다른 나라들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다른 길을 찾을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면서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날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한 17개국과 EU 등은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도록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고 한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한대성 北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한반도 긴장고조로 인한 재앙적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이 전적으로 져야 한다”며 억지를 부렸다고 한다.